보상협의 어려움 등으로 착공이 늦어진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가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남항공국가산단 조성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번 달 착공을 위해 현재 공사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6일 개찰 결과 한 업체가 1순위로 결정됐으며, 오는 15일까지 종합심사를 거쳐 계약을 체결하면 착공된다.

하지만, 이는 서류상 착공이며 실제 착공은 내년 4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남항공국가산단 조성사업이 지연되는 이유는 토지 보상협의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진주는 54%, 사천은 60%에 대해 협의보상을 완료했다. 나머지 토지는 토지수용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3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경남항공국가산단 조성사업은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와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163만 9014㎡(진주지구 81만 9614㎡, 사천지구 81만 9400㎡) 규모다.

준공시기는 애초 오는 2020년에서 2021년 12월로 변경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토지 보상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준공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토지수용 절차가 차질 없이 마무리된다면 착공식은 내년 4월쯤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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