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출신 100만 달러 계약

NC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투수 에디 버틀러(Eddie Butler·사진)를 영입했다.

NC는 3일 "메이저리그 출신 에디 버틀러와 계약을 완료했다"며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로 총 100만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올해 27살인 버틀러는 키 188cm, 몸무게 81㎏인 오른손 투수다. 버틀러는 2012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1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듬해 마이너리그 더블A까지 오른 버틀러는 2014년엔 메이저리그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버틀러는 메이저리그에서 3경기 16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버틀러는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갔다. 버틀러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서 16경기 79.1이닝 3승 10패 평균자책점 5.90을, 트리플A에서 11경기 63.1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17경기 64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7.17을, 트리플A에서 15경기 89이닝 8승 3패 평균자책점 4.45를 남겼다. 지난해 기록은 메이저리그 13경기 54.2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3.95, 트리플A 8경기 45.2이닝 2승 평균자책점 2.17이다.

▲ 에디 버틀러. /연합뉴스

올해 시카고 컵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팀을 옮긴 버틀러는 메이저리그에서 30경기 49.2이닝을 소화하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5.62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4경기 8.1이닝을 소화, 2패 평균자책점 11.88을 남겼다. 버틀러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평균 구속 151㎞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힘있는 공이 장점인 버틀러는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 레퍼토리도 갖췄다. 특히 마이너리그에서 나선 100경기 중 99경기가 선발 등판인 '정통 선발 자원'이다. 버틀러는 메이저리그에서 치른 79경기에서도 39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NC에 필요한 '이닝이터' 자질이 돋보이는 셈이다.

임선남 NC 데이터팀장은 "버틀러는 경력 대부분을 풀타임 선발로 활약했다"며 "승부 근성이 좋고, 책임감이 강한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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