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97명 명단 발표
두산·LG 13명 최다 배출
10일 주인공 10명 공개

NC다이노스 이재학(투수)·박민우(유격수)·나성범·권희동·김성욱(이상 외야수)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올해를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된 베렛과 스크럭스도 각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KBO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를 차지할 후보 97명 명단을 3일 발표했다.

골든글러브는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KBO는 올해 공정하고 폭넓은 후보 선발을 위해 포지션의 수비이닝(지명타자는 지명타자 타석 수)으로 선정 기준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후보는 지난해 85명보다 12명이 늘어 역대 최다 후보 수를 기록했다.

투수는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이상,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이상 기준에 해당한 후보가 모두 올랐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수×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선수가 명단에 포함됐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 이상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들어선 4명이 후보에 올랐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과 관계없이 해당 포지션 후보로 자동 등록됐다.

타이틀홀더가 여러 포지션에 출전해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에는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때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 후보로 등록된다.

올해 투수 부문 후보에는 김광현·문승원·박종훈·산체스·켈리(이상 SK), 린드블럼·유희관·이영하·이용찬·후랭코프(이상 두산), 샘슨·정우람(이상 한화), 브리검·최원태·한현희(이상 히어로즈), 양현종·헥터(이상 KIA), 보니야·아델만(이상 삼성), 김원중·레일리·오현택(이상 롯데), 소사·윌슨·임찬규·차우찬(이상 LG), 금민철·니퍼트·피어밴드(이상 KT), 베렛·이재학(이상 NC) 등 31명이 선정됐다.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난 수치다.

포수 부문에서는 이재원(SK), 양의지(두산), 최재훈(한화), 김민식(KIA), 강민호(삼성), 유강남(LG), 장성우(KT) 등 7명이 경쟁한다.

최주환(두산), 나지완(KIA), 이대호(롯데), 박용택(LG) 등 4명은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1루수 부문에는 로맥(SK), 오재일(두산), 박병호(넥센), 김주찬(KIA), 러프(삼성), 윤석민(KT), 스크럭스(NC) 등 7명이 후보로 올랐다.

2루수 부문은 오재원(두산), 김혜성(넥센), 안치홍(KIA), 번즈(롯데), 정주현(LG), 박경수(KT)와 박민우(NC) 등 7명이 골든 글러브에 도전한다.

3루수 부문은 최정(SK), 허경민(두산), 송광민(한화), 김민성(넥센), 이범호(KIA), 이원석(삼성), 양석환(LG), 황재균(KT) 등 8명이 후보 기준을 충족했다. 또 다른 내야 포지션인 유격수 부문에는 김재호(두산), 하주석(한화), 김하성(넥센), 김선빈(KIA), 김상수(삼성), 문규현(롯데), 오지환(LG), 심우준(KT) 등 8명이 경쟁한다.

외야수 부문은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구분없이 3명을 뽑는다. 후보로는 노수광·한동민(이상 SK), 김재환·박건우(이상 두산), 이용규·호잉(이상 한화), 이정후·임병욱(이상 히어로즈), 버나디나·이명기·최형우(이상 KIA), 구자욱·김헌곤·박해민(이상 삼성), 민병헌·손아섭·전준우(이상 롯데), 김현수·이천웅·이형종·채은성(이상 LG), 로하스(KT), 권희동·김성욱·나성범(이상 NC) 등 25명이다. 10개 구단 중 두산과 LG는 각각 13명으로 최다 후보를 배출했다. 특히 두산은 모든 부문에서 후보를 배출하는 기쁨도 누렸다. KIA 역시 모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글러브 선정을 위한 투표는 7일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골든글러브 영광을 안을 10명은 당일 현장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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