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바·최영준 베스트11 선정
구단, 플러스스타디움상 수상

3일은 경남FC 말컹의 날이었다. 이날 오후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드 2018에서 경남의 주포 말컹은 MVP를 비롯해 득점왕,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을 휩쓸었다.

말컹의 MVP 등극은 여러모로 의미가 컸다. 2012년 데얀 이후 6년 만에 외국인 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한국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리그2와 리그1 연속해 MVP와 3관왕 달성이라는 대기록이 작성된 것.

말컹은 3차례 시상대에 오른 가운데 마지막 MVP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말컹은 "구단 관계자와 동료에 감사한다.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훈련을 통해 나 자신을 이기고자 노력했다. 그런 노력의 성과를 인정해주는 거라 생각한다"고 기쁨을 말했다. 말컹은 감독·주장과 미디어 투표에서 100점 만점 환산점수로 55.04점을 받아 2위 전북현대 이용(32.13점)을 크게 앞질렀다.

감독상은 '봉동리장' 전북 최강희(환산점수 41.93점)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최 감독은 K리그 사상 처음으로 6차례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던 경남 김종부 감독은 환산점수 36.76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베스트11 미드필더에는 네게바와 최영준이 시상대에 올랐다. 최영준은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 누구보다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고 간절하게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네게바도 "초반에 굉장히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 그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게 힘이 돼준 아내와 에이전트, 경남 구단 관계자와 감독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남은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은 관중이 증가한 클럽에 주는 플러스 스타디움상도 받았다.

다음은 K리그1 수상자 명단.

△전경기·전시간 출전 포항스틸러스 강현무·김승대 △최다 도움상 대구FC 세징야 △최다 득점상 경남 말컹 △영플레이어상 울산현대 한승규 △페어플레이상 상주상무 △아디아스 탱고어워드 포항 강현무 △피파온라인4MSP 대구 조현우 △베스트11 GK 대구 조현우 △DF 수원삼성 홍철·울산 리차드·전북 김민재·전북 이용 △MF 경남 네게바·최영준·인천유나이티드 아길라르·전북 로페즈 △FW 말컹·울산 주니오 △MVP 말컹 △감독상 전북 최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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