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웃픈' 얘기가 있습니다. △아버지 : "뭐, 논술학원? 학교에서도 배우잖아? 그런 데다 가욋돈 쓸 형편이 못 되니 네 힘으로 책에 매달려 봐라." △아들 : "논술 그거 학교 공부만으론 어려워요. 아버진 논술도, 그 중요성도 모르시면서…" △아버지 : "뭐, 내가 논술도 모른다고? 논술이 어디 학교에만 있다더냐. 이 애비한테도 있어. 암, 있고 말고, 참 슬픈 <논·술>이지." △아들 : "예?" △아버지 : "<논>은 농부의 생명 터전이야. 그 고달프기만한 논농사 고민 때문에 굴뚝같이 생각나는 게 <술>뿐이니 그 슬픔이 바로 이 애비의 <논·술>인 거지."

올 '불수능' 1차 멘붕(심리붕괴)에 이어 수시 논술전형의 고(高)난도 2차 멘붕까지 겪게 됐다니 수능 성적 발표 코앞의 수험생들이 겪을 맘고생이 오죽하랴 싶습니다. 사교육 없는 나라 프랑스의 대입시험 '바칼로레아'! 모든 과목의 종합적 사고력 측정하는 그 시험이 또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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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및 대부분의 시험이

프랑스에선 왜 논술형일까

풍부한 독서, 심층적 사고

공교육이 가꾸는 나라에

사교육

그게 왜 발 못 붙이나

'의원 해외연수'여 캐 보라.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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