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울 역사박물관서
실물자료 등 총 130점 선봬

한국전쟁기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관한 기록물 특별 전시회가 4일부터 45일간 서울시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3일 거제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전쟁 포로, 평화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정전 65주년을 기념해 6·25 전쟁 포로의 미공개 아카이브(기록) 자료를 중심으로 꾸민다.

시가 미국·프랑스 등 국외 4개 나라에서 주도적으로 수집한 전쟁 포로 관련 기록물 100여 건을 비롯해 동영상 8건(포로 송환 등)과 실물 자료(포로수용소 건설에 따른 징발 피해 조서 등) 등 모두 130여 점을 선보인다.

4일 전시회 개막식에 이어 그 이튿날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개막 당일에는 앞서 진행한 포로수용소 관련 자료 수집 용역 최종보고회도 열린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시와 역사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그동안 공개된 일부 자료를 제외하면 사실상 대부분 기록물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들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의 전쟁 포로에 관한 기록물 수집과 전시회 개최에 이어 세계기록유산 등재 관련 용역 등을 거쳐 내년 6월께 유네스코 사무국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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