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 개최·전화신청 등 요구
교육청 "공정한 의견수렴 절차"

경남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단체가 19일 여러 곳에서 동시 공청회 개최에 반발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역별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쁜학생인권조례제정반대 경남도민연합은 3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일 오후 3시 창원·김해·양산·진주·통영에서 동시에 열릴 '경남학생인권조례(안)' 2차 공청회를 순차적으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남도교육청 누리집에 공청회 알림이 없다고 지적하며, 이메일로만 참석 신청을 받지 말고 전화 등 다양한 경로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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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20일 경상남도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경남 학생인권 조례안 의견 수렴 공청회 /경남도민일보 DB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마다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이 무엇이 잘못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도교육청이 관여했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5개 교육지원청에 맡겨 장소 등을 결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주민이 한 전화를 통해 여러 사람 이름으로 신청하는 경우가 있다. 이메일로 접수하면 1인 1신청 원칙을 지킬 수 있다. 추첨은 경찰 입회 하에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창원·김해·양산·진주·통영교육지원청 누리집을 보면 학생·학부모·교원은 학교를 통해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역 주민은 메일(junghoon0411@korea.kr)로 접수하고 있다. 오는 7일 오후 4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이날 즉시 도교육청 누리집에도 공청회 장소를 공개했다.

2차 공청회는 19일 오후 3∼5시 창원교육지원청, 진주교육지원청, 김해교육지원청, 통영교육지원청, 양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다.

앞서 도교육청은 권역별 공청회 발표자를 공개 모집하되 사전에 찬반 의견을 받아 동률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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