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 약학대학 정원 조정에 맞춰 내년 1월 설립 결정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가 오는 2020년 국내 약학대학 정원 조정에 따라 '약학대학'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3일 동아대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병원 내 의약품 처방과 감염 관리, 환자 안전조치 강화 차원에서 병원 약사 역할이 중요해지고, 제약 바이오 기업 등 신약개발 연구 인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약학대학 정원을 60명가량 늘리기로 방침을 정하자 이에 발맞춰 약학대학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아대는 지난 9월 보건복지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학년도 보건의료분야 정원배정 요청안'을 정부에 제출해 이달 중 정원 배정 계획 발표와 대학별 계획서 접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내년 1월 약학대학 설립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아대는 의과대학, 간호학과, 동아대병원 임상시험연구센터 '의료' 부문과 건강과학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 '보건' 부문, 예술체육대학으로 대표되는 '건강' 부문 등 바이오헬스 전공분야 교육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의과대학이 있으면서 약학대학이 없는 전국 13개 대학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부각하고, 병원 내 의약품 처방과 감염 관리, 환자 안전 조치 등을 강화하는 '병원 약사' 역할 역시 강조할 방침이다.

동아대 관계자는 "부산대와 경성대, 경상대, 인제대 등에 약학대학이 있지만 이들 대학으론 부산·울산·경남지역 800만 인구 대비 약학대학 정원은 부족하다"며 "동아대가 약학대학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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