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이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도가 높다. 감염병 중에서 폐렴은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년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감기로 오인해 치료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이란?

폐렴은 외부에서 침입한 균에 의해서 폐에 발생한 감염증을 말한다. 세균에 의한 감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며,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도 흔하다. 면역저하자인 경우에는 곰팡이나 기생충에 의한 폐렴도 발생할 수 있다. 노인이나 어린아이 또는 침상 생활을 필요로 하는 전신상태가 안 좋은 환자의 경우에는 기침반사가 약해서 음식물에 의해서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발열, 기침과 같은 증상이 감기 증상과 비슷해 감기로 오인하고 폐렴에 대한 적절한 치료의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따라서, 기침, 가래 등의 감기 증상이 있더라도, 발열, 근육통, 전신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폐렴의 증상

증상은 발열, 기침, 객담, 흉통 등이 나타나고, 20% 정도에서 오심, 구토와 같은 위장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발열로 인한 두통, 근육통, 전신 무력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노인이나 면역저하자는 전형적인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의식저하 등의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다.

폐렴의 치료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이루어진다. 세균성 폐렴은 항생제 치료를 하면서, 환자의 중증도와 사망 위험도에 따라서 외래치료 혹은 입원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항생제의 선택은, 초기에는 폐렴의 원인균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경험적 치료에 의존한다. 원인균의 종류와 세균의 항생제 내성, 환자의 여러 기저질환을 고려하여, 경험적 항생제를 선택해서 사용한다. 이후에 원인균에 대한 객담배양검사 등의 결과가 나오면 이에 맞추어서 항생제를 조절하여 치료한다. 바이러스성 페렴의 경우에는 수액의 공급, 진해거담제 등의 대증요법으로 대부분 치료가 되지만, 일부 심한 폐렴에서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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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경 삼성창원병원 감염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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