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작가 작품 한자리에

마산 지역 작가들이 '3·15의거'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올해 처음으로 '3·15의거 기념 2018 마산아트페스티벌(MAF)'을 열고 지역미술인이 3·15의거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손을 잡았다.

창원 3·15아트센터 1~2층 전시장, 곳곳에 'MAF' 현수막이 내걸렸고 공간을 구분해 놓은 곳마다 작품이 빼곡하다. 박미영, 윤형근, 이수동, 이명숙, 김은진 등 참여 작가 20여 명이 개인 부스를 마련해 그림을 내걸었다. 10점 이상 내걸린 곳도 있어 한 전시장에서 많은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신작도 공개되어 보는 재미가 크다.

▲ 오명옥 작가의 작품.

하지만 3·15의거라는 큰 주제로 작품을 감상하기는 어렵다. 작가마다 이제껏 작업해온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페어 형식이 더 돋보였다. 1층 전시장 입구에 내걸린 3·15의거 의의만이 전시의 의도와 주제를 가늠케 했다.

전시를 기획한 이상헌 (사)한국미술협회 마산지부장은 "3·15의거를 문화예술로 풀어내어 시민 속에 그 정신이 살아 숨 쉬게 해야 한다. 앞으로 매년 전시를 열며 3·15의거를 시각예술로 표현할 것이다"고 밝혔다.

전시는 4일까지. 문의 010-8536-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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