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강원·제주 미술인도 참여

작가들이 '평화'를 만들었다.

(사)민족미술인협회 창원지부(이하 창원민미협)가 창원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에서 광주민미협, 강원민미협, 제주민미협과 함께 전시를 열었다. 2014년부터 다른 지역 작가들과 함께 열어온 '종횡무진'전이 지난달 28일 개막했다.

올해 주제는 '평화, 그리고'다. 작가 40여 명은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 일대 지뢰제거 작업이 마무리되고, 이달부터 남북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평화의 바람이 부는 남북관계를 저마다 풀어냈다.

남북 정상이 서로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는 등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작품부터 남북관계를 얼어붙게 했던 여러 요인을 은유적으로 드러낸 그림도 있다.

또 평화를 아주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우려도 자신의 작업 속에 담아냈다.

하지만 전시장 벽면에 수놓아진 나비들은 그 어느 때보다 남북평화번영이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신미란 창원민미협 지부장 권한대행은 "이름 없이 쓰러지고 희생된 시민들의 열망과 의지가 현재 평화시대의 발판이 되었다. 이번 전시는 평화를 발산하는 뜻깊은 자리다"고 했다.

전시는 3일까지. 문의 010-6811-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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