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기업 회원으로 가입하고 구독을 하면 정기적으로 물건을 받거나 언제든 서비스를 이용하게끔 하는 경제 모델.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는 아주 새로운 말은 아니다. 지금 당장 읽는 기사가 실린 신문처럼 정기 간행물 형식의 구독 서비스는 예전부터 존재했다.

다만, 최근 쓰이는 구독 경제 단어 개념은 서비스를 넘어 여러 제품까지 확장한다. 무려 화장품, 과자, 면도기까지 구독한다.

구독 경제는 소비재를 직접 소유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소비자는 구독하면서, 쓴 만큼 기업에 돈을 지급한다. 소비자는 보통 구독을 할 때 자동 결제 방식을 쓴다. 기업도 자동 결제를 추천한다.

기업은 고객을 오래 붙잡아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소비자는 구매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인다.

구독 경제가 하나의 경향이 된 배경에 세계 금융 위기를 겪은 세대가 등장한다. 이들은 무언가를 소유하지 않으려 한다. 음악, 영화,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는 모조리 구독으로 소비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 기기 하나만 갖추면 모든 콘텐츠 서비스를 소유하지 않고 구독할 수 있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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