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제한 중…KBL 오늘 심의

승부조작과 도박 혐의로 프로농구계를 떠났던 전창진(55) 전 부산KT 감독이 복귀할 수 있을까?

전주KCC는 지난 1일부로 전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선임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전 전 감독은 2015년 8월 안양KGC 감독에서 물러났고 KBL은 그의 등록 자격을 무기한 불허하는 조치를 내렸다. 따라서 이번에 복귀하려면 KBL의 승인이 필요하다. KBL은 3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코치 등록을 심의할 예정이다.

전 전 감독은 KT 감독을 맡던 2014년 주전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 방법 등으로 승부조작을 하거나 승부 조작 경기에 베팅한 혐의 중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단순 도박 혐의로 약식 기소돼 1심 무죄, 2심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BL 재정위에서 전 전 감독의 코치직 선임을 승인한다면, KCC는 감독으로 선임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CC는 추승균 전 감독이 사임하면서 스테이시 오그먼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추 전 감독이 경질된 상황에서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전 우승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전 전 감독을 단순히 '코치'로 역할을 한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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