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에 4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고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할 전망이다. 비가 내리면서 하늘을 뒤덮었던 미세먼지는 수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일 밤 시작해 4일 오전까지 경남·부산·울산에 20~60㎜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 남해안과 부산 일부에는 최고 80㎜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했다. 비는 3일 오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부터 일부 지역에 강하게 내릴 수 있다.

5일부터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은 6일까지 -1~10도 기온 분포를 보이다가, 7일부터는 최저기온이 -7~-1도, 최고기온이 0~6도 분포로 떨어진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3~7도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했다.

지난달 26~30일 잇따라 발령됐던 미세먼지(PM10) 주의보는 비가 내리면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5년간 가을 중 가장 짙은 농도였다. 이는 지난달 26일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남동진하면서 미세먼지가 불어온 것이다. 또 환경과학원은 24~27일 습한 지면에 복사냉각이 더해져 내륙지역 안개 발생과 높은 상대습도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더 짙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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