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 일부 해역에 남아 있던 산소부족물덩어리(빈산소수괴)가 지난 29일 모두 소멸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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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과학수산원 전경. /연합뉴스

산소부족물덩어리는 바닷물의 용존산소 농도가 3㎎/ℓ 이하인 상태를 말하며, 양식생물의 호흡 활동을 저해해 폐사를 일으킬 수 있다.

물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표층의 수온이 높고, 저층의 수온이 낮은 여름철 고수온기에 발생한다.

올해는 5월 10일 경남 진해만에서 처음 관측된 후 6∼7월로 접어들면서 전남 여수 가막만, 경남 고성 북신만, 고성만, 자란만, 한산만 등에서도 발생했다.

장기간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으로 7∼9월까지 강한 세력을 유지했다.

10월부터 기온 하강과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해역에서 소멸하거나 소강상태에 들었고 지난 29일 완전히 소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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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소부족물덩어리의 특징은 지난해보다 2∼3주 일찍 발생해 1∼3주 정도 늦게 소멸해 지속기간이 길어진 것이다. /연합뉴스 =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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