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부터 내년 1월 17일…시, 포로수용소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경남 거제시는 6·25 전쟁 때 10만명이 넘는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가둔 수용소가 있던 곳이다.

거제포로수용소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리려는 거제시가 포로수용소 관련 미공개자료를 오는 5일부터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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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거제시가 해외에서 수집한 6·25 전쟁당시 거제포로수용소 사진. 미군이 소녀에게 무기가 있는지를 금속탐지기로 검사하고 있다. /거제시청 제공

'전쟁 포로, 평화를 말하다'란 주제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공동주최한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입수한 사진, 동영상, 문서 등 당시 포로수용소 현황을 엿볼 수 있는 희귀자료 100여 건을 내년 1월 17일까지 전시한다.

거제시는 그동안 서울대학교 평화통일연구원에 의뢰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영국 국립기록관 등에서 포로수용소 관련 자료를 찾아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6·25 전쟁 종전협정 65주년을 맞아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회가 한반도와 세계평화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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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포로, 평화를 말하다' 전시 포스터

거제시는 이번 전시회 공개자료 등을 중심으로 내년에 유네스코 사무국에 포로수용소 관련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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