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불편 해소 중간보고회
지·간선 체계 도입 등 논의

진주시는 29일 오전 10시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시민·시의회·운수업체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노선 개선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했다.

시는 지난해 6월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개편한 뒤 발생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난 7월부터 종합적인 대중교통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보고에 나선 용역 수행업체는 현행 대중교통의 문제점으로 △ 도심 내 노선 중복도 및 굴곡도가 높아 운영효율이 낮고 △외곽노선의 불필요한 도심 운행으로 노선운영적자 심화 △ 도시변화에 따른 효율적인 노선운영 애로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진주시 전역을 도심과 읍면지역으로 구분하여 운행하는 지·간선 체계 도입 △ 폐지된 동부지역 순환버스 복원 등 4개 권역으로 순환버스 확대 운영 △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브라보 택시 도입 △등교시간이 더 편리한 중고생 맞춤형 통학노선 운영 등을 제시했다.

먼저 지·간선 노선체계 운영을 위해 외곽 읍면 4곳에 동부(문산읍), 서부(이현동), 남부(가호동), 북부(초장동) 환승센터를 설치한다. 간선노선은 도심 내 동일구간 또는 유사구간을 통과해 외곽지역에서 분산되는 여러 개의 노선을 한 개의 간선노선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용역업체는 "노선 통합에 따라 간선 노선 수가 감소하지만 통합 노선의 운행횟수를 증가시켜 이용편의를 증대한다"고 밝혔다.

노선 수도 기존 87개에서 79개로 줄이고, 출퇴근 시간대의 운행대수도 17대에서 45대로 늘리기로 했다.

도심에서 외곽으로 이동할때 반드시 환승센터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환승횟수를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방안과 100원 요금제 도입을 제시했다.

중고등학교 통학생 맞춤 노선도 제시했다. 학교 밀집지역과 통학시간대 차내 혼잡이 심한 지역을 대상으로 1일 4시간(등·하교 각 2시간)이며 총 3개 노선 12대가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개선방안을 보완하고 내년 1월 중 최종 보고회 이후, 읍·면·동 시민 의견 수렴과 개선방안 실행을 위한 실무추진단을 운영하겠다"며 "환승센터 조성 등 기반 시설이 확충되면 2019년 하반기 중으로 노선개선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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