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명 대정부 건의문 전달

김정호(더불어민주당·김해 을) 의원을 비롯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과 경남·부산 등 영남권 국회의원 52명이 김해공항 중·장거리 국제노선 신설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여야 의원들은 건의문을 통해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영남권 항공 이용객 1300만 명 가운데 약 350만 명이 중·장거리 국제선을 타기 위해 연간 3500억 원의 추가 교통비와 시간을 지불하며 인천공항을 이용하거나 일본, 중국 등 해외 경쟁공항에서 환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주민 불편과 장거리 이동에 추가 비용을 허비하지 않도록 김해공항에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을 조속히 취항할 것"을 주장했다.

2017년 말 기준 김해국제공항에서 운항 중인 중·단거리 국제선 정기노선은 일본과 중국, 홍콩, 극동 러시아 등 12개국 38개 노선으로 5000km 이상 미국·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전무한 실정이다.

반면 연간 350만 명 동남권 주민은 인천공항(연간 300만 명·72%)과 일본(나리타), 중국(상하이, 베이징) 등 외국공항(연간 53만 명·28%)에서 중장거리 국제선으로 환승하면서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이 탓에 소비되는 교통비(항공요금 기준)만 3500억 원 수준으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의원들은 "항공정책은 국익 및 국민편의 증진, 지역경제 불균형 해소가 최우선 목적이 되어야 한다"며 "이에 김해공항 국제노선 확대의 뜻을 한목소리로 전하니 정부는 영남권 지역주민의 오랜 염원을 이루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정부 건의문에는 민주당 민홍철(김해 갑)·서형수(양산 을)·제윤경(비례·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장)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주영(창원 마산합포)·윤한홍(창원 마산회원)·김성찬(창원 진해)·김재경(진주 을)·윤영석(양산 갑) 의원 등 도내 대부분의 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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