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하나됨을 위하여

노래꾼 맥박의 노랫소리가

고용노동부에 울려 퍼지는 밤에

함께 모인 우리들 모두가

공장으로 돌아가자 외친다

두산중공업 해고자들이

드디어 공장으로 돌아갔지

겨우내 칼바람 이기고

웅표 형님이 공장으로 돌아갔지

한국산연 정리해고자들이

하루하루 달려오는 밥차들의 연대로

마침내 공장으로 돌아갔지

해진이 은형이 모두 다

마산 바다 윤슬이 보이는

공장으로 돌아갔지

대림자동차 정리해고자들이

그 추운 겨울날 드럼통 안에 핀

장작불의 연대로 공장으로 돌아갔지

경수 동지와 해고자들이

다 공장으로 돌아갔지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노동자

갑호도 투쟁으로 공장에 돌아갔고

삼성테크윈 해고 노동자,

윤종균 지회장도 해고자들과

공장으로 돌아갔지

노동자의 깡다구로, 촛불들의 연대로

kbr 노동자들도 다 현장으로 돌아갔지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도

오늘같이 후끈 몸이 달아오르게 만드는

따뜻한 몸짓과 떡국의 연대로

돌아간다

끝내 공장으로 돌아갈 거다

동지들의 눈물이 있어,

동지들의 뜨거운 가슴이 있어,

돌아간다

끝내 한국지엠 공장으로 돌아갈 거다

연재 동지, 믿고 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