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검도대회 김제승 개인전 1위…단체전 준우승

창원시청 검도부(감독 김진옥) 김제승이 전국검도대회에서 패권을 잡았다.

김제승은 24~25일 서울 국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40회 전국일반검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예선전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김제승은 16강에서 국가대표 박병훈(용인시청)을 연장 접전 끝에 누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서 마산 가포고 후배인 이진혁(용인시청)을 만나 또다시 연장전까지 치르고 나서 4강행을 확정 지은 김제승은 준결승에서 이영욱(청주시청)을 2- 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 남자부 개인전 우승,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창원시청 검도부. /창원시체육회

김제성은 결승에서 17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개인전 준우승자인 조진용(용인시청)과 우승컵을 놓고 다퉜다. 김제승은 연장까지 가는 혈투에서 선제 머리 치기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다. 창원시청은 단체전에서도 선전했다. 단체전 예선에서 청주시청을 3-1, 8강·준결승에서 남양주시청과 무안군청을 각각 2-1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창원시청은 광명시청과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창원시청은 첫 경기에서 차석환이 2-0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준우승에 그치며 개인전·단체전 동반 우승에는 실패했다.

김진옥 창원시청 검도부 감독은 "특히 올해 마지막 대회인 대통령기에서 개인전 첫 우승, 단체전 첫 입상을 하게 돼 더 뜻깊다. 그럼에도 전국체전에서 4년 연속 입상에 실패한 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우리 검도부는 지역 출신 선수가 90%"라며 "내년에도 여태껏 그래 왔듯 함께 똘똘 뭉쳐서 좋은 성적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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