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 용원중학교 킨볼팀이 경상권 킨볼리그 여자부에서 우승했다.

용원중은 경남킨볼협회 주관으로 지난 9월 20일~11월 24일 창원시 유목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킨볼리그에서 최정상에 올랐다.

킨볼은 지름 1.2m의 크고 가벼운 공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겨루는 배구형 종목이다. 세 팀이 겨루는 경기 방식을 사용하고 3세트 매치(각 세트 15점)로 진행한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한 뉴스포츠로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이후 매년 코리아컵 킨볼대회도 열리고 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원으로 킨볼리그도 운영 중이다. 경상권 리그는 킨볼 4대 권역리그(수도권·충청권·전라권·경상권) 중 하나다.

이번 경상권 리그에는 창원, 진주, 거제, 밀양, 김해, 부산 등에서 20개 팀 250여 명이 참여했다. 리그는 1~3차까지 나눠 진행됐고 지난 24일에는 준결승,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국제킨볼연맹 소속 국제 여성 1호 심판인 마틸드(프랑스)와 한국인 국제 1호 심판인 배경규 심판, 경남킨볼협회 김상금 사무국장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결승에서 용원중은 부산 해연중, 밀양 밀성여중과 붙어 2-1-0으로 승리,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앞서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킨볼 대회에서도 우승 기쁨을 누린 바 있는 용원중은 명실공히 킨볼 강자로 이름을 떨치게 됐다. 용원중 관계자는 "아침 일찍 학교를 와서 운동하고 점심때와 방과 후 주말에도 꾸준히 연습한 결과가 최근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듯하다"며 "바쁜 업무 속에서도 학생들을 지도해주신 체육선생님과 학생들 열정, 학교 지원이 만든 합작품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