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 서예가가 서울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김종원-신 들린 획 2부'라는 이름으로 전시를 열었다.
전시장에는 작가의 서예구법 과정을 볼 수 있는 작품이 내걸렸다. 획이 중심이다. 선과 면이 하나로 통섭하는 획은 서양 예술가에게 추상이라는 영감을 줬다.
작가는 동아시아의 전통인 획으로 조형성과 리듬감을 표현해 회화를 극대화했다. 이에 대해 그는 "문자를 대신에 이모티콘으로 소통하고 글씨를 쓰는 대신해 문자 자판을 찍어 기록하는 시대에 과연 서예가 무엇이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히며 동시대 조형예술의 활동과 맥을 같이하려는 서예를 선보였다.
전시는 12월 15일까지. 문의 02-738-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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