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 서예가가 서울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김종원-신 들린 획 2부'라는 이름으로 전시를 열었다.

전시장에는 작가의 서예구법 과정을 볼 수 있는 작품이 내걸렸다. 획이 중심이다. 선과 면이 하나로 통섭하는 획은 서양 예술가에게 추상이라는 영감을 줬다.

▲ 김종원 작 '문문자자-초사 송옥의 초온'. /갤러리 아트링크

작가는 동아시아의 전통인 획으로 조형성과 리듬감을 표현해 회화를 극대화했다. 이에 대해 그는 "문자를 대신에 이모티콘으로 소통하고 글씨를 쓰는 대신해 문자 자판을 찍어 기록하는 시대에 과연 서예가 무엇이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히며 동시대 조형예술의 활동과 맥을 같이하려는 서예를 선보였다.

전시는 12월 15일까지. 문의 02-738-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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