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씨름대축제 태백급 정상

창원시청씨름단 이완수(26·-80㎏급)가 생애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완수는 19~25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8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태백급 정상에 올랐다.

대회에서 이완수는 8강과 4강전에서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파죽지세로 결승에 안착했다. 특히 이완수는 상대 공격보다 한 박자 빠른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완수의 결승전 상대는 김진용(22·양평군청)이었다. 두 선수 모두 태백장사 결정전에 처음 진출한 만큼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순 없었다.

이완수는 김진용에게 첫 판을 내줬지만 뒷무릎치기로 두 번째 판을 잡으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완수는 기세를 몰아 세 번째 판에서 잡채기에 성공하며 2-1로 앞서나갔다. 타이틀이 걸린 네 번째 판은 이날 하이라이트였다. 이완수와 김진용이 경기종료 1초를 남기고 동시에 지면으로 떨어진 탓인데, 비디오 판독 결과 김진용 허벅지가 먼저 지면에 닿아 이완수 승리가 선언됐다.

2015년 경남대를 졸업하고 창원시청에 입단한 이완수의 태백장사 타이틀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이완수는 2015년 창원시청씨름단 지휘봉을 잡은 이윤진 감독에게 첫 장사 타이틀을 선물하며 기쁨을 두 배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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