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교동초교와 함양 안의초교가 주5일 수업 실험학교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14일 오는 3월 1일부터 2003년 2월말까지 2년간 이들 학교를 ‘학교 주5일 수업제’ 실험학교로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시형·농촌형으로 구분, 지정된 이들 학교는 앞으로 학교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 기본 수업방향과 교육과정 운영 시수를 재구성해야 하며 5일 수업제에 적합한 교육과정으로 개편해야 한다.

그러나 주5일 수업 실험학교라 해서 무조건 토요일에 등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1년간 학생들의 출석일수는 220일, 단 5일제 시범학교는 198일 출석해야 한다. 이 경우 주 5일제 실험학교라 하더라도 한달에 1~2번은 반드시 토요일 수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교사·학생들이 등교하는 토요일은 체험학습 시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교사·학부모 연수프로그램과 학생들의 특기적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야 하며 주변 문화·체육·수련원·자연학습장을 이용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인근에 산촌유학학교가 있는 함양 안의초교의 경우 이곳에서 현장체험학습을 병행할 수 있으며 교방초교는 특기적성반이나 지역문화 탐방활동 등 학교자체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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