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부서 등 30일까지…공제회 2007년 설립 이후 처음

경남도교육청은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학교안전공제회를 비롯한 8개 부서 특정감사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지난 23일부터 홍보안전담당관, 정책기획관, 초등교육과, 체육건강과, 학생생활과, 학교지원과, 교육복지과, 지식정보과, 학교안전공제회에 대한 특정감사를 하고 있다. 감사는 30일까지 진행된다.

감사관실은 최근 3년간 부서별 주요 사업과 추진업무 전반을 비롯해 소관 자치법규·사업별 시행지침 적정성, 사업 성과 분석, 불합리한 제도, 잘못된 업무 관행 개선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한 번도 감사를 받지 않은 학교안전공제회도 포함됐다. 도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10월 발생한 '거제 농구대 사망 사고' 관련, 학교안전공제회가 보상 기준만 제시하고 일선 학교에 사고 수습을 맡기는 등 소극적인 운영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7년간 크고 작은 안전사고 보상이 한두 건이 아닌데 정확한 보상이 이뤄졌는지 감사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회계 투명성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었다.

강기명 감사관은 "감사관실이 본청 부서에 대한 특정감사는 지난해 처음 시작했고, 지난해 감사받지 않은 8개 부서가 올해 대상이다. 학교안전공제회는 공제회법에 따라 설립된 별개 법인이지만 도교육청이 지도·감독권을 가진 만큼 본청 부서 감사와 별개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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