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낙엽, 여자 그 4요소 노랫말로 이뤄진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라는 감미로운 <가을 편지>와 딱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그런 이 늦가을 로맨틱한 정서를 산통 깨듯한 '편지 불상사'를 신문은 이렇게 전했습니다. <"팬 선물·편지도 늘 감독이 먼저 뜯어 봤다" / 여자컬링 '팀 킴' 추가 폭로 / "지속적인 사생활 통제 시달려…">!

현진건의 소설 ! 기숙사로 오는 편지는 모두 검열하면서 그 편지에 중독된 독백 '소곤소곤 깔깔'이나 연출하는 주인공이 된 그 사감의 기행(奇行)이야 우습지만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가 보장된 이 개명 세상에 군부 독재시대의 우편검열 유령이 설쳐댔다니 놀란 입이 쉬 다물어지질 않습니다. '팀 킴' 전 감독이여, 비양심 탈 벗고 석고대죄부터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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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독 장인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聯 부회장!

그의 폭언과 훈련 방해,

사생활 통제 참 기막히네

격려금

그게 '꿀꺽' 쪽이라면

행방 주소야 뻔하잖은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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