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날개부품 공장 고성 신축으로 갈등을 빚은 사천시와 KAI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송도근 사천시장과 간부 공무원·이삼수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사회단체 대표 40여 명은 지난 21일 KAI 개발센터를 방문해 김조원 사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송 시장은 "상호 정보공유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국형 전투기(KF-X)사업, 항공정비(MRO)사업, 민수사업 활성화와 60여 개 항공부품업체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실무협의체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실무협의체를 통해 KAI가 각종 대형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도 사전에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는 KAI에 사천에어쇼를 비롯한 항공관련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제안했다. KAI는 높은 월세에 대한 대책을 비롯해 원활한 교통을 위한 우회도로 신설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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