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골서 상생발전 교류행사

남해군과 하동군이 교류 활성화와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하동군은 22일 오후 6시 지리산 청학골의 비바체리조트에서 남해-하동 상생발전을 위한 간부공무원, 도·군의원 교류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충남 남해군수와 윤상기 하동군수, 박종길 남해군의회 의장과 신재범 하동군의회 의장, 류경완·이정훈 경남도의원, 양 지역 군의원, 간부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상기 군수는 "남해와 하동은 역사적으로 중국과 교역하는 무역 통로이자 조선 초기 하남현으로 대통합을 이룬 이웃사촌"이라며 "오랜 협력과 공생관계에 있는 양 지역이 더 나은 미래와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공생공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22일 오후 6시 하동군 청암면 비바체리조트에서 열린 남해군과 하동군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 간담회 모습. /하동군

이어 "지방화시대를 맞아 양 지역이 손을 맞잡을 때 해양환경·문화관광·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 지역의 상생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주문했다.

장충남 군수는 "지리적으로 이웃한 하동군과 남해군은 오랜 역사 속에서 각종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서로 돕고 협력해 왔다"며 "때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고 힘들 땐 서로 격려하고 협력하며 상생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과거 바다에 가로막혀 지리적으로 분리됐지만 남해대교에 이어 노량대교가 건설됨으로써 하동과 남해는 더 가까워졌다"며 "가슴을 활짝 열고 서로 돕고 소통하며 마음의 거리를 좁혀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참석자들은 만찬을 함께하면서 노량대교 명칭 선정과정에서 드러난 서먹함을 털고 상호 간 교류협력과 상생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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