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 평균 통계, 전국보다 148만 원 적어

지난해 도내 농가 인구가 전년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현상도 뚜렷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1일 공개한 '2017년 경남의 농가 현황'에 따르면, 도내 전체 가구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농가는 전년 대비 2650가구 줄어들어 2.1% 감소했다. 도내 농가는 12만 4865가구로 도내 가구의 9.7%를 차지했다. 농가 인구는 전년 대비 5790명 줄어 2.1% 감소했다. 농가 인구는 27만 4930명이며 이는 도내 인구의 8.2%였다.

농가 경영주 연령은 65세 이상 농가가 60.1%였다. 이 중 65~69세가 2만 1478농가로 전체의 17.2%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농가 인구비율은 밀양시(2.4%p), 고성군(1.9%p), 하동군(0.9%p)을 제외하고 모든 시·군에서 감소했다.

농가 인구비율이 높은 시·군은 산청군(31.9%), 함양군(31.8%), 남해군(30.4%), 낮은 시·군은 양산시(1.7%), 창원시(2.7%), 김해시(3.8%) 순이었다.

또한, 경남도 농가 평균소득은 전국보다 148만 7000원 낮은 3675만 2000원이었다.

농가 평균 소득 비중은 사업 외 소득이 27.2%로 가장 높고 이전소득(26.9%)이 다음이었다. 농업 소득은 24.9%였다. 이 밖에 비경상소득(10.6%), 겸업소득(10.4%) 순이었다.

사업 외 소득은 농가 가구원이 노동력을 제공하고 얻은 근로소득과 임대료·배당금·이자·유가증권매매차익 등의 자본수입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다. 이전소득은 공적보조금(농업보조금, 공적연금, 수당 등), 사적보조금(출타가족보조금, 친인척보조금) 등의 소득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다.

재배작물 비중은 논벼 35.2%, 채소·산나물 32.1%, 과수 17.3% 순이었다. 특히 채소와 산나물을 재배하는 가구(4만 41가구)는 전국 가구의 16.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전남(3만 7112가구), 경북(3만 2319가구)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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