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구 "문제 보완“

흙탕물이 우수관으로 흘러들어가 바다로 유입되는 등 마산서항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창원시는 보완해 주민 불편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마산합포스포츠센터 앞 드림베이대로에서 마산서항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로 한가운데서 고지배수로 설치공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인부들이 살수기로 흙먼지를 씻어내고 있었다.

▲ 마산서항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흙탕물이 우수관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류민기 기자

손재식(64·마산합포구 해운동) 씨는 "바람이 불거나 차량이 지나갈 때면 바닥에 깔린 흙먼지가 사방으로 흩날렸다"며 "민원을 넣으니까 살수기를 이용해 물을 뿌리는데 흙탕물이 우수관을 통해 마산 앞바다로 유입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집중호우와 해수위 만조로 발생하는 피해를 막고자 사업비 456억여 원을 들여 배수펌프장 1곳(분당 960톤)과 고지배수로 1.2㎞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27일 시작한 사업은 2019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마산합포구청 관계자는 "도로 양편으로 차량이 통행하고 도로 폭이 좁아 이동식 살수차를 제한적으로 사용해왔다"며  "공사 지점 바로 앞에 부직포를 깔고 공사 차량에 물을 뿌려 도로에 흙먼지가 쌓이고 흙탕물이 바다로 유입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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