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제11대 총장에 박재규(사진) 현 총장이 선임됐다.

학교법인 한마학원(이사장 이대순)은 지난 20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경남대학교 제11대 총장에 박 총장을 선임했다. 박 총장의 임기는 2019년 2월 8일부터 2023년 2월 7일까지이다.

한마학원 관계자는 "지역 대학들은 신입생 입학 자원 감소와 수도권 대학 집중화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축적된 경륜·식견을 바탕으로 업무를 종합적으로 판단·조정하는 역량이 뛰어난 박재규 현 총장이 적임자"라며 이사 전원이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경남대 교수와 총장으로서 45년 이상 재직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학 구성원들에게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역량을 강화해 경남대를 지역 명문 사학으로 성장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경남대는 교육부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최고 등급인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돼 향후 자율적인 정원 운용과 함께 2019년부터 3년간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부 재정 지원(대학혁신지원사업)을 받게 됐다. 또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I), 통일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많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돼 대학 위상을 드높였다.

김대중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박 총장은 지난 1972년 경남대 부설 극동문제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경남대 교수, 극동문제연구소 소장, 경남대 총장을 비롯해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 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동북아대학총장협회 이사장 등으로 재직하며 평화통일을 위한 연구·교육에 헌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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