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수능시험은 오는 11월 7일 실시되지만 당장 석달 뒤인 5월 20일부터 각 대학들이 1학기 수시모집에 들어간다.

1학기 수시모집 정원은 66개 대학 1만472명에 불과하지만 많은 대학들이 실시하고 수능성적을 보지 않으므로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일단 도전해볼 만하다.

이에 따라 다음달 고3으로 올라가는 학생들은 반편성이 되자마자 곧바로 희망 대학의 모집요강을 살펴야 하며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챙기고, 학교장 추천서·자기소개서·수학계획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일반전형은 2학기 수시모집에서 주로 선발하며, 1학기 수시는 독자적 기준에 따른 특별전형 및 재외국민 특별전형 등을 실시하므로 관련있는 수험생들은 자격증이나 서류도 챙겨야 한다.

특히 최근 문제시되고 있는 재외국민 특별전형과 농어촌 특별전형 편법·부정입학 파동 이후 대학들이 그 자격기준을 강화하고 서류심사를 꼼꼼히 할 방침이어서 해당자들은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1학기 수시모집은 대학들이 전형자료로 주로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활용하며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추천서와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걸러낸 후 최종적으로 면접이나 지필고사를 실시한다.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아직까지 없으며 연세대 등 10개 대학이 최종단계까지 반영하지 않는 방침을 확정했다.

입시전문가들은 “2학년까지 학생부 성적이 좋고 지원자격이 되는 수험생들은 적극적으로 1학기 수시모집을 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