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경쟁력 강화 MOU
도 'LNG 버커링'탄력 전망

경남·부산·울산과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발전 정책 개발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관련 산업 투자·창업 활성화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오거돈 부산시장·송철호 울산시장, 그리고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2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동남권 세 광역단체장과 김 장관은 앞으로 항만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항만조성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에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서에는 남북협력 시대 교두보 마련을 위한 항만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경남도가 4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부산항 신항 중심 스마트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 사업이 한층 더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왼쪽부터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김영춘 해수부 장관, 송철호 울산시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2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해양수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BNK금융그룹

또한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LNG 벙커링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해양수산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기존 양식업을 스마트 양식산업으로 전환하고, 수산물 유통·가공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등의 경남도정 4개년 추진과제들이 대폭 담겨 향후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수 지사는 "동남권은 과거 수도권과 쌍벽을 이루던 곳이다. 특히 최근 한반도 평화 국면 속에서 대륙으로 가는 출발점이 경남, 부산, 울산이라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며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을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동북아 물류 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산진해 신항의 확대·발전, 그리고 LNG 벙커링 등 고부가가치 물류산업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상남도가 추진하고자 하는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에 따른 LNG 선박 수요에 부응하고 LNG 벙커링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와 국산화 기반구축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해양수산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김영춘 장관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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