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총 조찬세미나 특강, 현대위아 창원공장 방문
창원 경제 회생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 어려움 청취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역 내 경제 재도약과 부흥을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21일 오전 경남경영자총협회 11월 경영자 조찬세미나에 참석해 특강을 한 데 이어 현대위아㈜ 창원공장을 방문해 창원 경제 회생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 애로 사항을 들었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열린 세미나에서 '사람 중심 새로운 창원 시정 운영'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허 시장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 삶이 나아지는 '사람 중심 시정'으로 도시경영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화했다"고 자부하면서 "생동감 있는 무지개 전략으로 시 균형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48개 사업에 1조 9000억 원을 투입해 '경쟁력 있는 활력 도시, 매력적인 문화도시, 안전한 생활도시, 소통하는 사람 중심 도시'를 창출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민선 7기 경제 분야 역점사업으로 △친환경 수소산업 특별시 조성 △첨단 방위 산업과 항공부품 산업 성장기반 확보 △마산해양신도시를 창원형 스마트 시티로 개발 △첨단기술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성장·안정 지원 △협치에 기반을 둔 지역경제 살리기 △일자리 복지도시 조성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2022년 미세먼지 50% 줄이기와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 △행·재정 권한 강화 이룰 특례시 지정 추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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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경영자총연합회 조찬 세미나에서 특강하고 있는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무 시장은 이어 오전 10시 현대위아 창원공장을 방문해 김경배 대표 등 임원진과 노동자들을 만나 소통했다.
허 시장은 간담회에서 "기업은 창원시를 협력사로 생각해 달라"며 "기업과 시 행정이 서로 '윈윈'(Win-Win)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 분야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해 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며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스마트 공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장마철 창원천 범람에 따른 공장 침수 위험 △스마트 공장 구축 관련 시 지원 확대 등 현대위아 측 애로 사항 해결도 약속했다.
허 시장은 "하천 정비 계획 수립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며 "현재 자동차 부품업계가 겪는 위기를 타개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각광을 받는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 육성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현대위아 측에서 주력하는 △친환경 4륜 구동 제품과 열관리 시스템 △친환경 차량부품과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로봇 공급업체로의 도약에 차질이 없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허성무 시장은 앞서 지난 20일 '2019년도 주요업무계획 총괄보고회'에서 내년도 시정 과제를 '창원경제 부흥 기반 구축'으로 삼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 실·국·소 간부공무원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과 핵심 전략, 실천 과제 등을 공유하고 시정 역량 집중 방안을 고민하고자 마련됐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력산업 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시민과 기업을 돕고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창원경제 부흥"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9년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일자리를 확대하고 경제를 살리는 터닝포인트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경제 부흥 기반 구축' 세부 전략은 △주력산업 혁신과 신(新)산업 전략적인 육성 △미래세대 투자 확대로 저출산·고용위기 극복 △ 창원다운 콘텐츠 집중 육성 3가지로 압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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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위아 창원공장을 방문한 허성무 창원시장


먼저 '주력산업 혁신과 신산업 육성'은 허 시장이 힘 쏟는 수소 산업과 방산, 항공부품 산업, 스마트도시 조성, 스마트 제조업 혁신을 골자로 한다. '저출산·고용위기 극복'은 출산 친화 정책과 창원형 인구·일자리 확대 방안과 맞물려 있다. '창원다운 콘텐츠 집중 육성'은 내년도 근현대사 기념사업 추진과 맥을 같이한다.

창원시는 이들 경제 부흥 전략이 내년에 개장하는 마산로봇랜드, 새 야구장 등 기존 추진해 오던 대형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어려운 경제 전망 속에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5개월 정도 됐는데 그동안은 소통과 협치를 기반으로 묵은 갈등을 없애는 데 힘을 쏟아왔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민선 7기가 실질적으로 시작하는 해인 만큼 모든 시정이 경제부흥과 연관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내년을 창원 경제 부흥 원년으로 만드는데 모든 직원이 내 일처럼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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