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도 개혁 초청강연회…6시 30분 창원대 85호관 대강당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은 심상정 국회의원(정의당)이 22일 창원을 찾는다.

 심 의원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창원대학교 85호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초청강연회 '심상정이 말하는 좋은 정치!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 강연자로 온다. 행사는 정의당 경남도당과 창원대학교 글로벌다문화 사회인력전문양성단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강연회에서 심 의원은 △민의를 왜곡하는 현행 선거구제 변화 필요성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구제 개편 중요성 등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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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영국 도당위원장은 21일 "정치개혁의 출발점은 선거제도 개혁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진보정치 1번지인 창원에서부터 정치개혁 논의가 확대돼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동형 비례제는 지역에서 뽑힌 지역구 의석수가 정당득표율로 배분한 정당별 의석수에 모자라면 이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워주는 방식이다. 정치개혁특위에는 △소선거구+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연동형 비례대표제 △병립형 유지+비례대표 확대 △병립형 유지+중선거구제 등 4가지 선거제도 개편 유형이 보고된 상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려면 비례대표 의석을 늘리는 게 필요한데, 정치권에서는 의원정수를 기존 300석에서 330석에서 360석 정도로 늘리는 쪽으로 타협안으로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도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공약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과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은 2016년 총선에서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저희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대는 안 한다. 연동형 비례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문희상 국회의장 공관에서 열린 '의장-여야 5당 대표 부부 동반 만찬'에서 이 대표는 기존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는 당시 만찬 참석자들 말을 빌려 이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현재 지지율로 볼 때 민주당이 지역구 의석을 다수 확보해 비례(대표)의석을 얻기 어렵다. 그렇게 되면 비례의석을 통해 직능대표나 전문가들을 영입할 기회를 민주당이 갖기 어려워 (연동형 비례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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