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내달 4~8일 경남문예회관

진주에 마땅한 음악 축제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겁 없이 시작한 일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오는 12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1회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이하 JJF)' 이야기다.

▲ 재즈가수 웅산. /JJF조직위원회

◇처음 = 원지연 지오엔터테인먼트 이사·JJF 사무국장은 경남문화예술회관 1층 안 카페를 운영하며 이런 고민을 했다.

"매일 남강을 보면서 우리도 남강에서 재즈를 즐길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화예술 도시라면서 음악 축제 하나 없는 것이 자존심도 상했고."

중소·중견기업 문화예술 후원으로 지역에 필요한 공공형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지역 특성화 매칭펀드 사업'으로 기금을 마련했다.

행사는 ㈜지오엔터테인먼트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한국남동발전과 코틴기획 후원을 받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메세나협회 주최로 국비를 매칭했다.

▲ 마리아 킴&허성 재즈 밴드. /JJF조직위원회

◇면면 = 축제는 △재즈 스테이지 △웰컴 재즈 △스탠딩 재즈 파티 △재즈 스테이지 세컨드 △재즈 갤러리 인 진주 등으로 나뉜다.

먼저, 웰컴 재즈는 오는 12월 4일 오후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1층 안카페에서 치른다. '이야기가 있는 재즈 카페 안에서: 최광문 퀸텟'이라는 이름으로 준비했다.

해설이 있는 재즈 공연이다. 최광문(베이스), 조숙경(피아노), 정명훈(드럼), 문재영(보컬)이 무대를 꾸민다. 사전 예약 무료.

오는 12월 7일 오후 7시 30분 치르는 재즈 스테이지 세컨드는 후원기업인 한국남동발전이 문화 소외 계층을 초대해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12월 6일부터 8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2층 로비에서는 재즈 갤러리 인 진주 행사가 이어진다. 아티스트 권혁춘·박건우, 목공예가 박민철, 쇼콜라티에 박해경, 사진가 유근종, 북 아티스트 이미경 등 '진주모아' 구성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진주 문화를 담은 콘텐츠와 재즈를 잇는 시도를 벌인다. JJF 관련 제품을 제작, 판매해 또 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중심 = 본 행사인 재즈 스테이지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치러진다. 대중적인 재즈 음악과 더불어 정통 유럽 재즈 매력을 느끼도록 구성했다.

첫 공연인 6일 무대는 웅산 밴드와 뮤자트(Muzzart·벨라루스)가 준비한다. 웅산은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음악가 한 명이다. 재즈 음악에 애착이 큰 웅산은 지역에서 재즈 축제를 벌인다는 소식에 발 벗고 나섰다는 후문이다. 밴드를 구성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 뮤자트. /JJF조직위원회

6인조 밴드 뮤자트는 일렉트로닉 스윙·재즈·펑크·라틴 음악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보컬 안나 부스케비치의 팔색조 매력이 돋보인다.

이튿날 무대는 마리아 킴&허성 재즈 밴드, 트리오 라카삭스(Trio Laccasax·독일)가 꾸민다.

마리아 킴&허성 재즈 밴드는 한국 최초 혼성 재즈 보컬 듀오로 알려졌다. 허성과 마리아 킴의 결 다른 목소리 조합이 중점이다.

트리오 라카삭스는 탱고·재즈·고전 음악·현대 음악을 아우르는 3인조 밴드다. 다양한 문화를 음악에 융합한다.

마지막 재즈 스테이지 무대는 가수 인순이, 포 온 식스 밴드(Four on Six Band·이탈리아), 트리오 라카삭스가 선보인다.

▲ 포 온 식스 밴드. /JJF조직위원회

인순이는 JJF 출연진 중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음악가다. 재즈, 팝, 발라드 등을 오가며 흡인력 있는 무대를 꾸밀 예정.

바이올린·클라리넷·집시 기타·더블 베이스로 구성한 6인조 포 온 식스 밴드는 집시 재즈가 무엇인지를 명징하게 보여준다.

재즈 스테이지는 R석 4만 5000원, S석 3만 5000원. 3일 패키지, 2일 패키지 구성과 더불어 각종 할인 혜택도 준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JJF 누리집(www.jinjujazz.com)을 통해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055-743-6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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