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324억 달러 집계
선박·수상구조물 부진 영향
전국 5000억 달러 돌파 '호조'

올해 경남 누적 수출액이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경남도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과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각각 324억 4301만 달러, 156억 1738만 달러로 지난 2007년(294억 668만 달러, 119억 달러)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선박·수상구조물 수출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선박·수상구조물의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84억 9523만 달러(73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7억 8734만 달러(152건)보다 202억 9211만 달러 감소했다.

창원세관 관계자는 "선박 수출액이 7개월 연속 월 10억 달러를 넘지 못했다. 이런 경우는 2008년 이후로 없었다"고 말했다.

전국 총 수출은 경남과 달리 호조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일 누적 수출액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단 기간이다.

또한, 지난 10월 한 달간 전국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7% 증가한 549억 달러로 역대 2번째 높은 실적이었다.

반면 경남은 10월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남 10월 수출액은 3년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경남의 10월 수출액은 33억 3642만 달러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20억 달러가 감소했던 2015년 10월(31억 5218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6년 10월 수출액은 38억 3979만 달러였고, 2017년 10월은 49억 3205만 달러였다.

무역수지도 수출액 감소에 따라 하락했다. 경남 올해 10월 무역수지는 14억 6706만 달러였다. 연도별로 보면 10월 기준 △2014년 28억 1333만 달러 △2015년 14억 1698만 달러 △2016년 23억 9467만 달러 △2017년 37억 4624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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