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하고자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는 동면 석산리 398번지 농업기술센터 인근 3357㎡ 터에 지상 3층 규모 건물과 야외놀이터 등으로 건립된다. 시는 센터 건립에 사업비 5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양산지역은 급격한 인구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도 늘어나고 있지만 동물을 키우는 시민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시는 시민 의견을 반영,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취지로 센터 건립에 나선 것이다.

애초 센터는 물금읍 황산문화체육공원에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하천 터 내 시설물 설치가 어려워지자 위치를 옮긴 것이다. 또한, 동물관련 시설이 들어설 때 민원 발생이 없는 독립적이고 접근성이 좋은 곳을 찾은 끝에 농업기술센터 인근 터를 사들여 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2008년부터 농업기술센터 내 유기동물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유기동물 보호소와 연계한 입양센터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반려동물 동호회 활동 공간, 실내놀이공간, 전시체험장, 교육장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목줄 없이 동물과 사람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야외놀이시설도 갖추게 된다.

시는 센터가 들어서면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교육·문화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의견도 다양하게 듣고 민원 우려 등도 고려해 고민 끝에 적절한 장소를 찾아 건립을 추진한다"며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한 기반시설 확보로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고 유기동물 입양사업을 통해 반려동물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 동물 보호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