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간협의회 첫 회의

김해시가 가야 역사문화 환경 정비사업(가야사 2단계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23일 김해시청에서 진행할 김해구봉초교 민관협의회 회의가 첫 신호탄이다. 이번 민관협의회는 지난 8일 김해시와 경남도교육청, 김해교육지원청, 도·시의원으로 구성된 관계기관 협의체 회의에서 논의된 데 따른 것이다. 민관협의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10년 넘게 끌어온 가야역사문화환경 정비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 가야사 복원사업은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됐다. 가야사 2단계 정비사업 구역(구산동 일원)은 정부 문화재보호구역에 지정됐으나 사업구역 내 4개 교육기관의 이전 문제가 걸려 있다.

이들 교육기관은 김해교육지원청과 김해서중학교, 김해건설공고, 구봉초교 등이 있다. 이중 김해교육지원청과 김해서중은 이전을 논의 중이지만 김해건설공고와 구봉초교는 학교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김해건설공고 동문회와 구봉초교 학부모들은 지금의 자리에 학교 존치를 원하고 있다.

이에 민관협의회에서 학교이전 문제와 관련해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시는 민관협의회 첫 회의에서 사업추진 계획 등을 구봉초교 학부모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할 계획이다. 시는 학교이전 문제가 해결되면 봉황동 유적을 확대 정비하고, 가야왕궁 터 복원과 가야 고분군 정비사업 등 가야유적 복원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교육시설 이전계획 수립 때 시, 교육청, 학부모 간에 서로 소통하고 협의해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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