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구 22개 항목 중 13개 완료
내년 말 사업 마무리 예정

창원시 성산구(구청장 변재혁)가 창원터널 사고예방 시설개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성산구는 2017~2019년 3년에 걸쳐 연차별 시설개선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성산구는 총 22개 항목을 선정해 이 중 13개 항목은 완료했다.

나머지 9개 항목은 설계가 완료됐거나 사업비가 확보돼 올해 안 또는 내년 상반기 중 발주 후 2019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성산구는 올해만도 총 26억 원을 들여 지난달까지 터널진입차단시설, 터널 양방향 입구 앞 회차로 2개소, 터널 내부 돌출형 차선 도색, 졸음방지 시설, 영상 전광표지판(VMS) 설치, 구간단속카메라 설치를 모두 완료했다.

▲ 창원터널 구간 과속단속카메라가 7대 설치됐으며 현재 도로교통공단에서 카메라 관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창원시

VMS는 창원방향과 김해방향 각 1개를 설치해 터널 차량 흐름을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한다. 성산구는 이를 바탕으로 차량 흐름 효율화와 안전성을 높이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사고처리, 2차 사고 예방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구간 과속단속카메라는 4억 4000만 원을 들여 창원방향 4.3㎞ 구간에 3대, 김해방향 4.8㎞ 구간에 4대를 설치했다. 현재 도로교통공단에서 카메라 관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경남지방경찰청이 단속 유예 기간을 운영하고 나서 내년 실제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창원터널 우회도로 개설 사업은 특별교부세 8억 원, 시비 4억 원 확보가 완료돼 올해 안에 시행한다. 이를 통해 터널관리사무소 인근에 우회도로 214m, 회전교차로 1개소를 설치한다.

또한 터널 주변 교통체계 개선 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공사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도비 3억 원, 시비 7억 원을 추가 편성해 옛 요금소에서 삼정자교 하부도로 구간에 1차로를 추가 확보, 긴급제동시설을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터널 조명 시설 개선, 재난방송설비 등 방재시설 정비 공사도 내년 상반기 발주 예정이다.

김용출 성산구 안전건설과장은 "창원터널이 위험한 터널이라는 오명을 벗고 안전하고 쾌적한 터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설개선사업을 내년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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