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률 50%대로 부진
22일 삼성전 부활 기대

18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LG와 서울SK 경기에서 LG는 80-77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제임스 메이스가 34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지만,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메이스의 자유투 부진과 조쉬 그레이의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어렵게 승리했다.

메이스는 현재 KBL 선수 중 가장 많은 파울을 당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파울 12개를 당했고, 자유투 12개를 얻어냈지만 6개만 성공시키며 성공률 50%에 머물렀다. 팀 전체가 당한 파울 23개의 절반 이상, 팀이 얻은 자유투의 절반이 메이스에게 몰렸다.

골밑 장악력이 뛰어난 메이스를 수비하려는 팀에서는 수비수 2명이 메이스에게 붙는 더블팀을 자주 들고나오다 보니 자연스레 파울을 많이 이끌어내게 된다. 하지만 자유투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지다 보니 스스로 유발하는 파울도 있다. 하지만 자유투 성공률이 96위로 53%에 머무는 선수의 자유투는 상대적으로 덜 두렵다. 44-32로 SK와 점수차를 벌려나가던 3쿼터 8분 54초를 남기고 메이스는 이날 첫 자유투를 얻었지만 2개 모두 실패했다. 메이스는 턴오버로 2점을 내주는 등 SK가 4득점하며 추격에 나섰고 다시 자유투 2개를 얻어낸 메이스. 하지만 이번에도 1개밖에 넣지 못했다.

56-52로 쫓기던 상황에서 얻어낸 자유투도 1개만 성공시키는 등 달아날 기회에서 얻은 자유투가 계속 림을 벗어나면서 결국 60-58,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조쉬 그레이는 이날 경기에서 26분 44초를 뛰며 15득점 3스틸로 활약했지만, 외곽은 물론 골밑에서마저 부진을 보였다.

이날 그레이는 골밑을 포함해 2점슛 12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 42%. 3점포가 가동되긴 했지만 5개 중 1개였다. 결국 필드골 성공률이 35%에 불과했다. 스피드를 살린 돌파로 골밑까지 파고드는 능력이 뛰어난 그레이지만 평범한 레이업슛으로도 충분히 가능해보이는 상황에서도 더블클러치를 시도하면서 실수가 잇따르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메이스는 "손목 부상 후유증은 남아있지만 슛 연습을 못할 정도는 아니다"며 "원래도 자유투는 잘 못했는데 꾸준히 연습해서 개선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현주엽 감독도 "메이스는 우리 팀에서도 자유투 연습을 가장 많이 하는 선수"라며 "훈련한다고 해도 단시간에 좋아질 수 없는 문제이므로 스스로 개선해나가길 기다려야 한다"고 신뢰를 보냈다.

한편 LG는 오는 22일 서울삼성을 창원으로 불러들여 2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삼성 상대로는 지난달 30일 홈 경기에서 91-79 완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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