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이디어 공모 1위 발표
공공미술·친환경 건축물 호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국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최종 15개 작품을 선정하고, 19일 진주 LH 본사에서 시상식을 했다.

이번 공모는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에 국내외 일반인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받고자 지난 5월 공고를 시작했다.

접수 결과 총 5개 분야에 국내 119개·국외 41개 등 총 160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5개 분야는 △도크·크레인 활용방안 △폐조선소 터 내 랜드마크 △대상지 접근을 위한 교통개선 △원도심 재생 스토리텔링 △기타 아이디어 등이다.

심사는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창의성·실현가능성·내용의 충실성과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과거에 기반을 둔 새로운 미래적 해석'이라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의 의의에 대한 이해 또한 중점사항이었다.

▲ 통영 폐조선소 국제도시재생 공모 1등 당선작 '바람의 타워 전망대'. /한국토지주택공사

그 결과 1등 당선작은 강영·주현제의 '1500개의 윈드밀(WINDMILL)-바람의 타워 전망대'로, 골리앗 크레인을 감싸는 슬로프 형태의 전망대 구조물을 제안했다.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공미술인 동시에 1500여 개의 작은 풍력발전기를 활용해 바람을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친환경 건축물을 제안해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 '통영 스카이워크', '인산인해', '통영 관광 베이스'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규상 협성대 시각디자인 교수는 "접수된 작품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아 앞으로 진행될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의 장기적인 계획에 반영되면 통영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지난 9월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의 당선작인 '통영 CAMP MARE(캠프 마레)'와 이번 국제 아이디어 공모 당선작을 활용해 앞으로 통영의 글로벌 관광·문화 허브조성 때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등 1팀에 1000만 원과 국토부장관상, 2등 4팀에 500만 원과 LH 사장상, 3등 10팀에 100만 원과 LH 사장상 등 총 4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당선작은 공모 홈페이지(http://idea.tongyeong-regeneratio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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