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스·그레이 49점 합작 SK에 80-77 '홈 4연승'

창원LG세이커스가 서울SK나이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4연승을 이어갔다. LG는 18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SK와 2라운드 경기에서 1라운드 1점차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2연패도 끊어냈다.

이날 돌아온 SK의 해결사 애런 헤인즈를 전반에 꽁꽁 묶으며 승리의 터전을 마련했다.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34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조쉬 그레이도 15득점으로 일조했다. 외국인 선수가 49점을 합작하는 동안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터져주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았다.

1쿼터는 SK가 앞서나갔다. 김건우, 이현석, 오데리언 바셋이 잇따라 3점포를 가동하면서 9득점을 합작해낸 것이 LG는 뼈아팠다. LG는 2쿼터에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2쿼터 마지막 메이스가 골밑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42-32로 경기를 리드하며 후반으로 승부를 넘겼다.

▲ 18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LG와 서울SK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LG 외국인 선수 메이스가 상대 수비를 피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KBL

전반 부상에서 복귀한 SK 헤인즈를 6득점, 바셋을 5득점으로 묶으면서 LG는 메이스가 14득점, 그레이가 12득점으로 활약,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들면서 상황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KBL에서 가장 많은 파울을 당하고 있는 메이스의 자유투가 말썽을 부린 것. 4쿼터 들면서 회복하면서 이날 자유투 12개 가운데 6개만이 성공했다. 그만큼 SK 추격은 매서웠다.

3쿼터, 메이스는 자유투 9개를 얻어냈지만 이 중 4개만 성공했다. 손목 부상 여파로 자유투에 부담을 느끼는 메이스의 골밑 분전에 따른 자유투가 림을 외면하면서 달아날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쿼터가 시작되고 안정환이 깨끗한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오고 SK 공격을 잘 막아낸 다음 김시래까지 3점포를 가동하며 6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경기 종료 7분 20초를 남기고 메이스가 파울트러블에 걸려 교체아웃되면서 페이스는 급격히 SK로 넘어갔다. 김종규·주지훈으로 타워를 구성했지만 골밑 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결국 4분 12초를 남기고 메이스를 다시 투입하고서야 아슬아슬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50초를 남기고 메이스가 골밑 슛을 성공시킨 후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이어진 SK 공격을 막아낸 LG는 김시래가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80-77, 3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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