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5m 왕복 4차로 2022년 준공
"재산권 침해 등 피해 우려"
시 "추가 설명회 진행할 것"

국도 3호선 사천시 사천읍 수석5리에 입체횡단시설(고가도로) 설치가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 도로는 출·퇴근시간에 주로 진주와 사천을 오가는 차량으로 상습적인 정체를 빚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사천시는 수석5리 상습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총 길이 635m의 왕복 4차로 고가도로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국토교통부에 이 사업을 건의해 지난해 10월 국도 병목지점 6단계 기본계획에 반영됐다. 2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19년 4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일 사천읍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사업계획 설명회를 열고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고가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모임을 만들어 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민모임은 호소문을 통해 "현재 정체 구간은 사남면 산업단지부터 사천 IC까지 구간인데 일부 구간만 고가도로를 만든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출·퇴근시간 40분 정체 해결을 위해 2~3년간 공사로 입을 시민 피해는 막대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가도로 준공 후 소음과 조망·일조·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도로확장이나 우회·지하도로 건설 등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설계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자세히 검토할 계획이며, 이해당사자에게 추가 설명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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