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남부철도 건설 등 지원 요청
해양플랜트 산단 연내 승인도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와 거제시가 지난 16일 오후 5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처음으로 당정협의회를 했다.

당정협의회에는 문상모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지역 시·도의원, 변광용 시장을 비롯한 각 실·국장 등이 참석해 시정 주요 현안과 협의 사항 등을 논의했다.

시는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 단계에서 지지부진한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추진과 저도 소유권 이전 문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 등 3개 현안을 차례로 설명한 뒤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당정협의회 자료에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지난해 11월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완료했으나 국토부의 대기업 참여 등 보완 요구로 1년째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며 "연내 국토부 승인 처리를 위해 여당 차원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 16일 오후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거제시 당정협의회. /이동열 기자

저도 소유권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난 8월 청와대 관계자 면담에 이어 10월에는 시와 시의회가 저도를 공식 방문했으나 저도에 대한 군사 전략적 가치(해군 입장)로 소유권 이전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관계 기관(청와대, 국방부 등) 합의 도출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구했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조기 착공에도 힘을 실어 줄 것을 건의했다.

변광용 시장은 "거제시장의 성공이 민주당의 성공이라고 본다. 의회 고유의 집행부 감시, 견제 기능은 존중한다"면서도 "당 차원의 정리된 당론도 소중하다고 본다. 거제시 발전의 큰 틀에서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당 조직과 당 소속 의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문상모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당정협의회를 계기로 자주 소통하면서 의견 조율을 거쳐 사안에 따라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역위원회 사무국장과 시의회 원내 간사, 시 정무특보를 중심으로 한 대화 창구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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