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께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 인가 주변 과수원 밭에 일하러 가던 60대 여성이 멧돼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양쪽 허벅지를 물린 60대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멧돼지는 오후 1시 50분께 발견돼 사살됐다.

이날 주민들은 오전 9시 55분께 ‘멧돼지가 나타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10분 후 경찰이 도착했을 때 멧돼지는 마을 뒷산으로 도망갔고, ㄱ(69) 씨가 양쪽 허벅지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ㄱ 씨는 밭으로 가던 중 멧돼지를 보고 다시 돌아갔다가, 잠시 후 멧돼지가 보이지 않아 다시 밭으로 가다 사고를 당했다.

이날 유해조수 기동반이 현장에 가서 피해를 입힌 100㎏가량의 멧돼지를 인근 계곡에서 발견해 사살했다.

박봉수 경남수렵인참여연대 밀렵감시단장은 “인가에 종종 멧돼지가 출몰해 무척 위험하다. 이번 사고는 멧돼지가 갑작스레 나타나 공격한 경우여서 피하기 어려웠다. 멧돼지를 발견하면, 우선 위협을 가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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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 한림면에서 60대 여성을 물고 달아나, 사살된 멧돼지 모습./박봉수 경남수렵인참여연대 밀렵감시단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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