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패…팀득점 2위 김보은 스틸 부문 1위

핸드볼리그 여자부 경남개발공사가 리그 초반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3일 인천시청과의 리그 첫 경기에서 34-29로 승리한 경남개발공사는 10일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선 20-28로 패하며 현재 1승 1패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순위는 6위이나 경남개발공사 공격력만큼은 유독 돋보인다. 지난 2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는 54득점을 올렸다. SK슈가글라이더즈(56득점)에 이은 리그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슛 성공률도 준수하다. 경남개발공사는 인천시청과의 경기에서 6m 슛 73.3%, wing 슛 50%, 9m 슛 61.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특히 속공은 6개 모두 성공하며 많이 뛰고 빠른 팀임을 증명했다.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서는 6m 슛 66.7%, 7m 슛 50%, 속공 57.1%로 성공률이 떨어졌지만 우승후보에 쉽게 뒤지지 않는 실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자연히 경남개발공사 선수 개개인 기록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피벗 김보은은 2경기에서 15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2위에 올랐고 라이트윙 전나영도 12득점(5위)으로 뒤를 쫓고 있다. 레프트백 김진이도 12골(6위)을 쐈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김진이가 9개로 4위, 라이트백 강주빈이 7개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합한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는 김진이와 김보은이 각각 21개, 18개로 3·4위에 오르며 물오른 경남개발공사 공격력을 과시했다.

스틸 부문에서는 김보은이 3개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세이브 부문에서는 국가대표 골키퍼 박새영이 26개로 4위에 오르며 수비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물론 아직 리그 초반이기에 팀·개인 기록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447득점으로 리그 최저 득점에 그쳤던 경남개발공사 처지에선 리그 초반 물오른 공격력이 유독 반가울 만도 하다.

경남개발공사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다크호스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까. 경남개발공사는 내달 22일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서울시청과 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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