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제외 17곳 평균 7분 51초
군 단위일수록 더 오래 걸려

도내 주요 지역 소방차량 현장 도착시각이 지난해보다 37초나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지역보다는 농촌 등 군 단위 지역일수록 도착시각이 늦어지는 것으로 집계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강민국)는 15일 도의회에서 경남소방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소방본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말 현재 진주 등 도내 17개(창원 제외) 지역별 소방차량 평균 도착시각(화재 2084건, 평균 출동거리 4.56㎞)은 골든타임인 7분보다 느린 7분 51초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영 6분 11초, 진주가 6분 43초로 평균보다 빨랐고, 밀양과 합천은 각각 10분 23초, 9분 30초로 느리게 도착했다.

지난해에는 화재가 3309건(평균 출동거리 3.87㎞) 발생해 평균 7분 14초에 소방차량이 도착했다. 골든타임은 신고자가 신고한 시각으로부터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인명 구조와 초기 화재 진압에 필요한 시간을 말한다. 소방청은 2016년부터 골든타임을 기존 5분에서 7분으로 늘렸다. 과거 목조 위주의 건물에서 불에 잘 견디는 건물구조로 바뀐 상황을 반영했다.

송오성(더불어민주당·거제2) 의원은 "군단위 지역일수록 의용소방대의 효용성이 크므로 이들을 집중적으로 양성하는 한편 효율화도 동시에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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