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구성된 '수산물 수출가공협의회'가 15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수산물 수출가공협의회'는 수산물 수출·가공업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원기관 간 소통과 정보 공유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구성됐다.

협의회 구성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회의에는 도내 대표 수출품목인 굴·참치·어묵·붕장어 등 9개 품목을 가공하는 13개 업체와 경상남도·경남무역·부산세관·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수산무역협회 등 5개 수출지원기관이 참여했다.

업체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국내외 무역환경이 급변하는 등 수산물 수출여건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업체 차원의 신제품 개발, 해외 마케팅 등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경상남도에서도 수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강덕출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업은 경상남도 산업경제의 중요한 축이다. 수산물 생산가공 및 수출업체가 그 중심에서 수출 노력 등 큰 역할을 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수산물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수산업계 현장의 소리를 자주 듣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수산물 수출은 9월 말 기준, 5억 7000 달러(전체 농수산수출액의 41.1%)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다. 주요품목은 굴 5600만 달러(전체 수출액의 9.7%), 참치류 4500만 달러 (9.7%), 생선묵 3400만 달러(6.0%), 활어 3000만 달러(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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